한나라, 2년만에 텃밭 경주 탈환

한나라, 2년만에 텃밭 경주 탈환

입력 2010-06-03 00:00
수정 2010-06-0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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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속 패배후 승리를 노리는 한나라당의 후보와 2선의 현직 무소속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경북 경주시장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돼 당의 연패 사슬을 끊었다.

 3일 선관위에 따르면 경주시장 선거결과 한나라당 최양식 후보가 48.5%의 득표율로 26.8%에 그친 무소속 백상승을 시장을 가볍게 누르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한나라당은 2008년 국회의원 선거와 작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친박연대와 친박 성향의 무소속 후보에게 잇따라 고배를 마시면서 내준 텃밭을 이번 선거에는 되찾았다.

 2008년 4월 총선에서는 한나라당의 정종복 후보가 친박연대의 김일윤 후보를 맞아 승리를 기대했지만 예상 외로 김 후보에게 패했다.

 이후 김일윤 당선자가 금품살포로 구속되고 당선 무효형이 확정되면서 이듬해인 작년 4월 재선거가 치러졌다.

 재선거에서도 한나라당 정종복 후보가 다시 한번 명예회복을 노렸지만 친박 성향의 무소속 정수성 후보가 당선되면서 2년 연속 한나라당 패배라는 아픔을 맛봤다.

 이 때문에 경주는 더 이상 한나라당의 텃밭이 아니라는 이야기까지 나돌았고 이번 시장 선거에서도 한나라당 최양식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크게 앞섰지만 혹시나 하는 우려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최 후보는 현직 시장으로 3선에 도전한 백상승 후보를 큰 표차로 누르고 압승하면서 그동안의 우려를 한순간에 잠재웠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2년 연속 한나라당이 선거에서 지면서 경주에도 혹시 야성 기질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까지 제기됐지만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압승하면서 경주는 한나라당의 텃밭임이 다시한번 확인된 셈”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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