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호 前명성그룹 회장 교통사고로 입원 치료중

김철호 前명성그룹 회장 교통사고로 입원 치료중

입력 2010-01-18 00:00
수정 2010-01-18 00:5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980년대 국내에 콘도미니엄을 처음으로 도입해 한때 레저·관광산업계에서 신화적인 인물로 통했던 김철호(72) 전 명성그룹 회장이 교통사고로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재계 소식통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2주일전 교통사고로 왼팔과 다리에 골절상을 입고 서울 시내의 한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처음에는 4인 병실에 있다가 방문객이 끊이지 않자 혼자 쓰는 특실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은 콘도미니엄 사업으로 20여개 기업을 거느릴 정도로 사업을 확장했으나, 1983년 탈세 사건으로 검찰조사를 받으면서 순식간에 무너졌다. 그가 세운 명성콘도는 1986년 한화그룹에 인수돼 한화리조트라는 브랜드로 재탄생했다. 9년여간의 수감생활 후 태백 탄광지대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재기를 모색했으나 2000년 11월 폐광지역 개발을 미끼로 20여억원을 사취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김 전 회장은 2008년 관훈동 백악미술관에서 부인과 함께 서화전을 열면서 또 한 차례 재기 의지를 드러냈다. 당시 그는 경남 함양 고원지대에 관광휴양타운 개발을 추진하고, 여수 앞바다에 바다호텔을 짓겟다는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2010-01-18 2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