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집단급식소 노로바이러스 감염 우려

제주 집단급식소 노로바이러스 감염 우려

입력 2010-05-06 00:00
수정 2010-05-06 13:4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제주의 집단급식소 조리종사자의 일부가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돼 이로 말미암은 집단 식중독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6일 제주도환경자원연구원에 따르면 김언주.김영주씨 등 제주도환경자원연구원 소속 연구원 10명과 정혜숙.천두성씨 등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소속 연구원 2명이 공동으로 지난해 제주의 조리종사자 77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0.9%인 7명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지난해 2,4,5∼6월 등 4개월에 걸쳐 제주도 내 보건소를 방문한 조리종사자 772명의 분변 가검물을 채취해 분석했다.

 업종별로 보면 학교.기업 등 집단급식소 조리종사자는 358명 중 6명(1.7%)이,식품접객업소 조리종사자는 414명 중 1명(0.2%)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돼 집단급식소 조리종사자의 감염 비율이 훨씬 높았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감염자 대부분이 별다른 식중독 증상을 보이지 않아,사전 예방관리 소홀로 인한 집단 식중독 발생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노로바이러스는 급성위장관염을 일으키는 주요 병원체로,오염된 물이나 식품을 물론 사람과 사람 등을 통해서도 전염되며,감염되면 설사와 구토 등 일반적인 식중독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지만,증상이 없을 때도 있다.

 김언주 연구원은 “노로바이러스는 병원성은 약하지만,전염력이 매우 강하고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문제”라며 “손을 잘 씻는 등 개인위생관리를 잘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주에서는 지난해 8건에 86명의 식중독 사고가 발생했으며,이 가운데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사고는 1건에 27명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