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히말라야 마나슬루 등반에 나섰다가 실종된 윤치원, 박행수씨 등 산악인 2명의 ‘시신 없는 장례’가 경남 진해와 광주에서 각각 치러졌다. 9일 진해의 한 병원에 마련된 윤씨의 빈소에는 윤씨와 박씨의 영정과 위패가 나란히 차려졌다.
전국 산악인들과 친구, 친척 등의 조문이 끊이지 않았지만 유해 없이 유품만 빈소를 지키고 있어 슬픔과 안타까움을 더했다.
9일 경남 진해의 한 병원에 마련된 히말라야 마나슬루 등반에 나섰다가 실종된 윤치원(왼쪽)의 빈소에 당시 함께 실종됐던 박행수씨의 영정이 나란히 걸려 조문객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진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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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경남 진해의 한 병원에 마련된 히말라야 마나슬루 등반에 나섰다가 실종된 윤치원(왼쪽)의 빈소에 당시 함께 실종됐던 박행수씨의 영정이 나란히 걸려 조문객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진해 연합뉴스
진해산악회장(葬)으로 치러지는 이 장례는 11일 오전 영결식을 갖고 유품을 태우는 것으로 발인을 대신한다.
장례는 네팔 현지 셰르파의 증언과 의사의 사망 추정 진단, 경찰의 사망 확인 등의 행정 절차를 거쳐 진행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당시 해발 8163m의 히말라야 마나슬루 정상 바로 아래 7900m 지점에서 악천후 등으로 실종된 후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2010-05-10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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