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저장탱크서 방촌천에 기름 유출

대구공항 저장탱크서 방촌천에 기름 유출

입력 2010-07-20 00:00
수정 2010-07-2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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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오후 발생한 대구 동구 방촌천의 기름 유출 사고는 대구공항공사 내 유류저장탱크에서 비롯된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 동구청은 20일 “방촌천으로 유출된 기름은 대구공항 내 항공기 급유용 유류저장탱크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전날 대구공항공사의 저장탱크 필터 부속품 테스트 과정에서 직원이 안전밸브를 덜 잠근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구청은 “이 때문에 저장탱크에서 샌 기름이 빗물을 가두는 지하 집수정으로 모였고 일정 수위가 되자 자동 펌핑에 의해 우수관로를 거쳐 방촌천으로 유출됐다”고 설명했다.

 구청과 공항공사가 방제작업을 벌여 저장탱크에 있던 총 852ℓ의 항공유 중 500여ℓ를 회수해 현재까지 방촌천으로 유출된 기름량은 300~350ℓ 정도로 추정된다.

 사고 원인이 드러남에 따라 구청 측은 공항공사에 대해 비상 방제작업에 따른 비용부담을 청구할 방침이며,경찰은 공항공사 직원의 과실 등을 조사하고 있다.

 대구공항공사는 “사고 경위를 자체 조사해 재발을 막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청은 기름 확산을 막기 위해 6곳에 오일펜스를 설치했고 대부분의 기름을 제거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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