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약사 살해 용의자 범행 일부 시인

女약사 살해 용의자 범행 일부 시인

입력 2010-07-24 00:00
수정 2010-07-24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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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은 하지 않았다” 주장…아파트 지상주차장서 납치

40대 여성 약사 납치·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성북경찰서는 24일 유력한 용의자로 전날 검거된 신모(28)씨와 이모(28)씨가 범행을 일부 시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처음에는 질문에 대해 아예 함구하거나 범행 사실을 부인했으나 조금씩 진술하기 시작해 범행을 일부 인정했다.

 이들은 한씨에게서 돈을 빼앗으려고 했으나 소리를 크게 지르는 바람에 한씨를 우발적으로 목 졸라 살해했다고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들은 한씨를 성폭행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한씨가 지난 16일 오후 11시40분께 양천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라세티 차량을 몰고 나와 4㎞가량 떨어진 양천구 신정동 집 앞 지상주차장에 도착했을 때 차에서 내리려는 한씨를 밀어 넣고 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한씨와 원래부터 알던 사이인 ‘면식범’은 아닌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이들을 23일 낮 12시40분께 양천구의 한 중국집에서 붙잡았으며 오후 2시30분께 수사본부가 차려진 성북경찰서로 압송해 조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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