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또 경찰이 고문’ 진정 2건 조사중

인권위 ‘또 경찰이 고문’ 진정 2건 조사중

입력 2010-07-30 00:00
수정 2010-07-30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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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혹행위·인격권 침해 등 진정도 248건 접수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달 서울 양천경찰서의 피의자 고문 의혹을 발표한 이후 경찰관에게 고문을 당했다는 내용의 진정 2건이 또 접수돼 조사에 착수했다.

 인권위는 지난달 28일부터 고문피해신고센터를 운영한 결과 지금까지 12건의 고문 피해 상담을 벌였으며,이 중 2건을 정식 진정 사건으로 접수해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고문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경찰서는 서울 1곳,지방 1곳으로 인권위가 현재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인권위 관계자는 “진정 내용이 사실인지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권위에는 최근 경찰관에게 가혹행위나 인격권 침해 등을 당했다는 진정도 쇄도하고 있다.

 고문 의혹 발표 다음 날인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27일까지 40일간 경찰을 피진정인으로 한 진정이 총 248건 접수됐다.

 이는 같은 기간인 지난 5월5일∼6월15일 진정 건수(171건)보다 77건이나 증가한 수치다.

 인권위 관계자는 “고문 의혹 발표 이후 언론에서 관련 내용이 많이 다뤄지면서 경찰관을 상대로 한 진정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권위는 고문 사건 이후 수사기관을 상대로 한 고문 피해 진정이나 상담이 잇따를 것으로 보고 인권상담센터에 ‘고문피해신고센터’를 개설했으며 9월28일까지 3개월간 운영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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