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빚 갚으려…” 女초등생 납치 20대 검거

“카드빚 갚으려…” 女초등생 납치 20대 검거

입력 2010-07-31 00:00
수정 2010-07-31 10: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기도 안산단원경찰서는 31일 카드빚 등을 갚기 위해 초등학교 여학생을 납치한 뒤 거액의 몸값을 요구한 혐의(인질강도)로 김모(28.무직)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30일 오전 10시께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 모아파트 앞 길에서 렌터카를 이용해 초등학교 3학년 A(10)양을 납치한 뒤 A양 부모에게 “딸을 데리고 있다.5천만원을 준비하라”며 4차례에 걸쳐 협박전화를 건 혐의다.

 김씨는 방학중 컴퓨터교육을 위해 학교로 가던 A 양에게 “조수석 아래에 휴대전화가 떨어졌다.휴대전화를 주워달라”고 한 뒤 A 양을 차량으로 납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렌터카로 서울 신림동으로 이동해 공중전화로 협박전화를 건 뒤 A양을 데리고 지하철을 타고 다니며 A양 부모를 계속해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가 이날 오후 7시께 서울역 공중전화를 이용해 마지막 협박전화를 건 사실을 확인,A 양과 함께 서울역에서 지하철을 타려는 김씨를 검거했다.

 김씨는 카드빚과 지인에게 빌린 돈 4천여만원을 갚기 위해 범행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곧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