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960번 도전’ 할머니, 車생겼네!

‘운전면허 960번 도전’ 할머니, 車생겼네!

입력 2010-08-06 00:00
수정 2010-08-06 13:5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무려 960번의 도전 끝에 운전면허증을 거머쥔 차사순(69.전북 완주군) 할머니가 공짜 승용차를 얻었다.

 국내 한 굴지의 자동차회사는 ‘달리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캠페인을 벌여 그 대상인 차 할머니에게 6일 흰색 승용차를 선물했다.

이미지 확대
차사순 할머니 연합뉴스
차사순 할머니
연합뉴스
 이 회사는 지난 7월 한 달 동안 매일 1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면 광고 속 주인공에게 자동차를 선물한다고 약속했다.

 회사 측은 차 할머니가 초보 운전자인 점을 고려해 자동변속기 차량을 제공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누리꾼들은 “도전이 무엇인지 몸소 보여주신 할머니.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갑니다.매일 힘들다고 투덜대고,중간에 포기했던 제 자신을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어요”,“많은 분들이 할머니의 다소 무모해 보일 수 있는 도전에 많은 것을 느낀 것 같습니다.오랜 시간 묵묵히 한 가지 목표를 위해 달려온 차사순 할머니,달리는 할머니를 우린 사랑합니다”라며 응원의 댓글을 달았다.

 지난해 11월부터 면허증 취득에 나선 차 할머니는 필기시험에서 949번 떨어지는 등 960번의 도전 끝에 올해 5월 면허증을 땄다.

 그의 열정은 뉴욕타임즈와 로이터통신 등 유수의 언론을 통해 세계에 알려지기도 했다.

 합격하려고 그동안 들인 인지대(1회 6천원)만 500만원이 넘는 데다 시험장과 운전학원을 오가는 버스비와 식비 등을 합치면 들어간 돈이 2천만원을 넘을 것이라고 차 할머니는 귀띔했다.

 그는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꿈에 그리던 차를 얻게 돼 정말 행복하다”며 “이 차로 아들,딸 집에 놀러가고 여행도 다니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