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소변 못가린다” 2살 아들 때려 숨지게한 엄마

“대소변 못가린다” 2살 아들 때려 숨지게한 엄마

입력 2010-12-21 00:00
수정 2010-12-21 09:5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천안서북경찰서는 21일 어린 아들이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며 때려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김모(27.여)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8일 오후 2시50분께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자신이 사는 다가구주택에서 아들 김모(2)군의 몸을 주먹 등으로 수차례 폭행한 뒤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어린 아들이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방바닥에 오줌을 쌌다는 이유로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평상시에도 아들이 이유없이 미웠는데 이날은 너무 화가 나 참을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관계자는 “우울증 등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은 기록은 없었다”면서 “남편이 계속 자수를 권유했으나 김씨가 듣지 않자 남편의 누나가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중으로 김씨 아들의 시신을 부검해 폭행 정도와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