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매몰지 침출수 뽑아 폐수 처리

구제역 매몰지 침출수 뽑아 폐수 처리

입력 2011-02-17 00:00
수정 2011-02-1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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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까지 매몰·관리 실태 전수조사(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구제역 감염 가축 매몰지에서 나오는 침출수를 주기적으로 뽑아내 소독하고 폐수 처리하도록 했다.

 중대본은 17일 침출수로 인한 주변 토양과 수질 오염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침출수가 모일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관을 통해 추출해 산성이나 강한 알칼리로 멸균한뒤 폐수처리장으로 보내라고 지시했다.

 기존 매뉴얼에 따르면 침출수가 가스와 함께 자연적으로 용출돼서 저류조에 모이면 이를 톱밥과 생석회로 섞어 고체화하고 소독한 뒤 그 지역에 다시 묻어야 한다.

 서울대 농생명대 이군택 교수는 “침출수는 동물 사체가 분해되는 과정에서 매몰 2∼3개월 후에 나타나는 자연스런 현상으로,침출수 추출은 매몰 시점을 고려할 때 지금이 적기”라고 말했다.

 중대본부장인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매몰지 관리 중요성과 시급성을 강조하기 위해 경기도 남양주시의 묵현천과 녹촌천 등 하천과 인접한 가촉 매몰지 현장 2곳을 방문했다.

 맹 장관은 관리 카드 작성 여부와 침출수 유공관 설치,배수로 등을 점검하고,해빙기가 오기 전에 정비가 필요한 모든 매몰지를 신속히 보완해 국민이 안심하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중대본은 이달 말까지 전국 매몰지의 조성과 관리 실태를 전수조사하고 다음달 말까지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농식품부와 환경부,국토부,행안부 등 중앙부처와 지질·토목 분야 민간 전문가가 합동으로 전국 가축 매몰지의 조성과 관리 실태를 정밀 분석한다.

 정부는 이미 경북과 경기,강원,충북 일부 지역 매몰지를 대상으로 합동조사를 해서 정비가 필요한 지역은 즉시 공사에 착수토록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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