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여성들, 벨리댄스 열풍에 빠지다

농촌 여성들, 벨리댄스 열풍에 빠지다

입력 2011-02-23 00:00
수정 2011-02-2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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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음성군 감곡면사무소 2층에 위치한 주민자치센터에는 매주 수요일 저녁이면 경쾌한 리듬에 맞춰 엄마와 아이가 함께 흥겨운 벨리댄스를 배우고 있다.

 오리엔탈댄스로도 불리는 벨리댄스는 주로 사막지대 여성들이 몸통과 허리를 흔들며 추던 춤으로,움직임이 자연스럽고 몸에 부담을 주지 않으며 특히 중년 여성들의 건강과 유연한 몸매를 유지하는 데 적합한 춤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소문이 농촌지역까지 나면서 감곡면 주민들 사이에서도 벨리댄스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주민자치센터가 작년 6월 처음으로 3개월 과정의 벨리댄스교실(40명) 수강생을 모집한 이후 현재 3기(2월말까지)를 운영 중인데,매 기마다 모집 정원을 초과하기 일쑤다.

 주민자치센터는 현재 3월에 시작되는 4기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는데,댄스를 계속하려는 기존 수료자는 물론 많은 농촌여성들과 심지어는 초등학생들도 앞다퉈 신청해 오고 있어 높은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김재언(27.여) 강사는 “벨리댄스는 아랫배와 허리를 주로 이용해 출산한 여성들에게 가장 큰 고민인 아랫배의 효과적인 관리와 아름다운 체형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면서 “예상과 달리 농촌 여성들의 참여 열기가 뜨거워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벨리댄스교실 이선은(40) 총무는 “농촌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아니어서 배우는 기쁨이 훨씬 크다”며 “이웃들과 함께 여가도 선용하고 많은 운동량으로 몸매가 예뻐질 것 같다”고 말했다.

 감곡면 주민센터는 벨리댄스 외에도 요가와 배드민턴,부황,경락마사지,이혈요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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