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임플란트학회 회원증 거래한 의사 220명 입건

가짜 임플란트학회 회원증 거래한 의사 220명 입건

입력 2011-04-19 00:00
수정 2011-04-1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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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치아 이식술인 임플란트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위조한 미국 임플란트학회 회원증을 병원에 걸어놓고 영업한 치과의사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인천지방경찰청 외사과는 미국 임플란트학회 회원증을 위조해 치과의사들에게 판매한 혐의(사문서 위조 등)로 치과 의사 천모(46)씨와 이모(3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돈을 주고 회원증을 사들인 전국 각지의 치과의사 218명을 추가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회 선후배 사이인 천씨와 이씨는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인터넷 포털사이트 카페를 운영하며 자신들이 보유한 미국 임플란트학회 회원증을 위조해 카페 회원인 치과의사들에게 장당 15만원에 팔아 약 3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월께 경기도 용인시와 성남시의 천씨와 이씨 병원을 각각 압수수색해 은행 거래내역 등의 증거를 확보했으며 유사한 사례가 있는지 계속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임플란트 시술이 늘고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자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개원 치과의를 중심으로 임플란트학회 명성을 얻으려고 가짜 회원증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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