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복음교회 갈등 재점화되나

순복음교회 갈등 재점화되나

입력 2011-05-19 00:00
수정 2011-05-19 00: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조용기목사, 부인과 장남이 제출한 사표 반려

조용기 원로목사와 가족들의 잇따른 교회 관련 주요 직책 사임으로 일단락됐던 여의도순복음교회 사태가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8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따르면 재단법인 사랑과행복나눔 이사장인 조용기 목사는 부인 김성혜 한세대 총장과 장남 조희준 국민일보 전 회장이 사랑과행복나눔에 제출한 사표를 최근 반려했다. 앞서 김 총장은 재단법인 순복음선교회 이사와 사단법인 순복음실업인선교연합회 이사, 사랑과행복나눔 회장 겸 이사직 사직서를 냈으며, 조희준 전 회장도 사랑과행복나눔 대표 사무국장직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 순복음교회 관계자는 “이달 말 예정된 사랑과행복나눔 재단 이사회에 앞서 조 목사가 가족들의 사표를 반려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지난달 17일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가 조 목사 가족의 교회관련 직책을 제한한 가이드라인과도 배치된 만큼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조 목사 가족이 교회 관련 기관의 주요 직책을 맡은 것과 관련해 ‘교회 사유화’라는 논란이 일면서 지난달 17일 당회를 열어 조 목사와 가족의 교회내 역할을 제한키로 결정한 바 있다.

한편 순복음선교회는 조 목사가 일선에서 물러난 것에 반발한 일부 제자교회들이 순복음선교회를 탈퇴할 움직임을 보이자 오는 27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제자교회 운영에 관한 정관을 개정할 예정이다.

김성호 편집위원 kimus@seoul.co.kr
2011-05-19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