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구하다 숨진 의경 특진 검토

시민 구하다 숨진 의경 특진 검토

입력 2011-07-28 00:00
수정 2011-07-2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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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물에 빠진 시민을 구하려다 급류에 휩쓸려 유명을 달리한 경기지방경찰청 기동단 기동11중대 소속 고(故) 조민수(21) 수경에 대한 특진을 검토 중이다.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28일 “조현오 경찰청장이 조 수경에 대한 특진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조 수경은 27일 오후 9시40분께 상패교 인근 신천에서 물에 빠진 채 철조망에 매달려 있는 시민 강모(53)씨를 구하려다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강씨는 조 수경을 뒤따라 간 중대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제대를 1개월 앞둔 조 수경이 의경으로서 발휘한 강인한 책임감을 조금이라도 기리는 차원에서 흉상 건립과 모금운동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의무 경찰 계급 중 가장 높은 수경을 특진시키면 정식 경찰 계급인 순경이 돼야 하는데 이 같은 전례가 없어 관련 규정을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수경은 의경 입대 때 작성한 자료에 “제대 후에도 경찰관이 되고 싶다”고 기술했다.

조현오 청장은 이날 서울 경찰병원에 마련된 조 수경의 빈소를 방문해 유가족을 위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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