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며느리, 구박하는 시어머니 밥상에…

무서운 며느리, 구박하는 시어머니 밥상에…

입력 2011-08-10 00:00
수정 2011-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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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에서 시집온 20대 이주여성이 자신을 구박한다는 이유로 시어머니의 밥상에 독약을 넣어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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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남부경찰서는 9일 음식에 독약을 타 시어머니를 살해하려 한 베트남인 A(23)씨를 존속살해 미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5일 오전 10시쯤 광주 남구 자신의 집에서 이모(69)씨에게 독약을 넣은 밥을 먹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시어머니 이씨는 며느리가 차려준 밥 색깔이 평소와 달리 푸른색을 띤 것을 이상히 여겨 밥을 먹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한국으로 시집온 A씨는 언어 소통과 문화적 차이로 고부갈등을 겪어 왔으며, 평소 시어머니가 자신을 무시하고 욕설을 한다는 이유로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법원은 가족들의 선처 요청에 따라 최근 경찰이 신청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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