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수첩에 “영장심사 최후진술 준비”

곽노현 수첩에 “영장심사 최후진술 준비”

입력 2011-09-08 00:00
수정 2011-09-08 14:0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상대 후보자를 매수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8일 서울시의회에 출석해 검찰 수사에 대비한 메모를 보는 모습이 목격됐다.

곽노현 교육감은 이날 서울시의회 임시회 추경예산 심사와 폐회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좌석에 앉아 영장실질심사에 대응하기 위한 메모가 적힌 수첩을 보고 내용을 첨가하기도 했다.

곽 교육감의 수첩에는 “사전합의/부정거래는 없는 것!, 검찰의 언론이용, 피의사실 공표 규탄, 당시의 몇 가지 질문에 대한 대비 要!, 영장실질심사 최후 진술 준비(비공개), 증거인멸 시도? 컴퓨터 본체 없애기? 초기(대변인) 말 바꾸기? 차용증? 2억 출처?” 등의 글씨가 적혀 있었다.

천주교 신자인 곽 교육감은 수첩과 함께 구약성경 시편 35편 ‘다윗의 노래’가 적힌 A4용지를 잠시 들여다보기도 했다.

다윗의 노래는 다윗이 모든 원수를 물리친 다음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는 내용으로 “주님, 저와 다투는 자와 다투시고 저와 싸우는 자와 싸워 주소서. 둥근 방패 긴 방패 잡으시고 저를 도우러 일어나소서. 저를 뒤쫓는 자들에게 맞서시어 창을 빼들고 길을 막으소서” 등의 구절을 담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