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코드로 포털 검색광고 바꿔치기

악성코드로 포털 검색광고 바꿔치기

입력 2011-11-01 00:00
수정 2011-11-01 12:5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웹하드 프로그램 통해 유포…100억 피해

포털 검색광고란을 조작해 광고수익을 가로채는 신종 범죄가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악성프로그램을 제작해 포털 검색광고를 바꿔치기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프로그램 개발업체 대표 신모(37)씨와 광고회사 대표 임모(30)씨, 웹하드업체 대표 김모(37)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인터넷 대형 포털에서 검색어와 연관돼 뜨도록 계약된 광고 대신 다른 광고를 노출하도록 원격조종하는 프로그램을 만든 뒤 유명 웹하드 업체 5곳의 설치프로그램을 통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웹하드 설치 프로그램에 ‘제휴 프로그램을 함께 설치하겠느냐’는 화면을 끼워넣었으며, 사용자들이 별 생각 없이 이에 동의하면 악성코드가 설치되도록 하는 수법으로 최대 300만대에 이르는 PC를 감염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불법광고 링크를 PC 이용자가 클릭할 때마다 광고주로부터 30∼50원가량의 광고료를 받는 등 지난해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2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올렸다.

경찰은 범행 기간 국내외 포털 4개 업체에서 발생한 영업매출 피해가 약 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경찰은 이러한 불법광고 행태가 온라인 사기 등 다른 형태의 범죄에 약용될 소지가 크다고 보고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