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학생들 “공부 흥미 잃어서 학업중단”

천안 학생들 “공부 흥미 잃어서 학업중단”

입력 2011-12-18 00:00
수정 2011-12-1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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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지역 청소년들의 가장 큰 학업중단 사유는 공부에 흥미를 상실했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18일 호서대 사회복지학과 이지숙 교수에 따르면 천안지역 학업중단 남학생 56명과 여학생 44명 등 모두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으며 이들의 평균 나이는 16.5세다.

학업중단 당시 학교별로는 전문계고 35명, 인문계고 26명 등 고등학교가 61명으로 가장 많고 중학교 30명, 기타(방통고, 특목고) 5명에 초등학교도 1명으로 조사됐다.

학업을 중단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공부에 흥미를 상실해서(22명)’, ‘노는 것이 좋아서(20명)’가 상당부분을 차지했고 학업 중단을 마음먹고 실제로 그만두는 데 걸린 시간은 ‘1달 이내(35명)’, ‘1주 이내(31명)’로 대부분이 한달을 넘기지 않았다.

학업중단 결정은 ‘나 자신(65명)’, ‘부모님(13명)’, ‘부모와 함께(10명)’ 등으로 대부분 스스로 판단했으며 학업중단 이후 어려움으로는 ‘할 일이 없어 심심함(29명)’, ‘부모와의 갈등(24명)’을 꼽았다.

이지숙 교수는 “조사 결과 대부분의 학생이 전문가나 교사와 상의없이 학업중단을 결정하고 이후 갈 곳이 없어 주로 집에 있거나 방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학업중단 위기 청소년을 대상으로 숙려기간을 두거나 상담을 거치도록 하는 등 학교 당국의 능동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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