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자살 중학생’도 29차례 폭행당해

‘광주 자살 중학생’도 29차례 폭행당해

입력 2012-01-02 00:00
수정 2012-01-02 00: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동급생 등 가해자 3명 확인…경찰, 死因 조사차 부검키로

지난달 29일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중학생 A(14)군의 타살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A군이 다른 반 학생 B군 등 3명으로부터 지속적인 폭력에 시달린 것을 확인했다.

하태옥 광주 북부경찰서장은 1일 브리핑을 통해 “A군이 3명에게 29차례에 걸쳐 학교 폭력을 당해온 사실이 다수 학생 진술 등에 의해 밝혀졌다.”고 말했다.

3명 가운데 한 명인 B군은 지난 4월부터 20차례에 걸쳐 교실과 복도에서 이유없이 A군의 머리, 팔, 얼굴 등을 때렸으며 7차례에 걸쳐 갈취 또는 협박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급생 1명과 선배 1명 등 나머지 2명도 1~2차례씩 A군을 때리거나 금품을 빼앗았다는 진술이 나왔다. 경찰은 이에 따라 B군을 입건하고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보강수사 중이다.

경찰은 2일에는 정확한 사망 시각과 폭력 흔적, 타살 가능성 등을 조사하기 위해 A군을 부검할 예정이다.

광주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2012-01-02 1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