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프로야구 LG의 투수 2명이 경기 일부를 조작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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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검찰에 따르면 대구지검 강력부는 승부조작 혐의로 구속된 브로커 강모(29)씨로부터 LG 투수 2명이 경기를 일부 조작하는 데 가담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강씨는 이 투수들과 공모해 고의로 볼넷을 내주는 방법을 사용해 경기를 조작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불법 사설 베팅 사이트에서 거액의 배당금을 챙긴 뒤 이 가운데 일부를 사례금으로 건넸다는 것이다.
해당 불법 사설 베팅 사이트에서 프로야구 종목은 첫 볼넷을 비롯해 선발 투수의 초구가 스트라이크가 되는지 여부 등 다양한 베팅 방식이 있기 때문에 일부 투수들만 포섭해도 충분히 경기 일부를 조작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강씨 진술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강씨의 진술이 사실일 경우 국내 최대 프로스포츠인 프로야구계에 엄청난 파장이 일 전망이다.
앞서 대구지검은 지난해 프로축구 승부 조작 사건을 주도한 혐의로 징역 4년형을 선고 받은 브로커 김모(28)씨를 상대로 프로배구 승부 조작 혐의를 추가 조사하는 과정에서 승부조작 의혹이 프로야구, 프로농구 등 다른 종목으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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