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개인정보 20만건 유출

SKT·KT 개인정보 20만건 유출

입력 2012-03-09 00:00
수정 2012-03-09 00: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협력업체 직원 프로그램 개발… 심부름센터 건당 30만원 거래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KT와 SKT 가입자의 휴대전화 위치정보와 인적사항을 조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파악한 위치정보를 브로커에게 판매한 이모(46)씨와 브로커 김모(41)씨, 심부름센터 업자 윤모(37)씨 등 3명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KT와 SKT의 모바일서비스 관련 협력업체에 근무하는 서씨 등 5명은 업무상 이동통신사의 가입자 인적사항과 휴대전화 실시간 위치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이용해 별도의 인증절차 없이 인적사항과 위치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필리핀에서 한국인 관광객 납치 조직의 일원인 이모(31)씨의 손에 넘어갔다가 구속된 이씨에게 건네졌다. 브로커 김씨는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심부름센터 등에서 정보조회를 의뢰받으면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취득한 정보를 건당 10만~30만원에 사 30만~50만원을 받고 되팔았다. 이렇게 되팔린 정보는 다시 심부름센터 업자 윤씨 등에게 건당 30만~60만원에 팔렸다. 이들이 확보한 가입자 인적사항 및 휴대전화 위치정보만 19만 8000여건이나 됐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2012-03-09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