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北수역 조업 中어선 이동시작..해경 경비강화

동해 北수역 조업 中어선 이동시작..해경 경비강화

입력 2012-05-26 00:00
수정 2012-05-2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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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수역 조업에 나서는 중국어선들의 이동이 시작됨에 따라 해경이 우리어민 보호를 위한 경비강화에 돌입했다.

26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북한수역 오징어 조업에 나서는 중국어선 2척(50t급 저인망)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이날 새벽 동해 상을 거쳐 북한 수역으로 들어갔다.

해경은 중국어선들이 관할 해역으로 들어온 지난 25일부터 조업 중인 우리 어민들에게 중국어선 북상 상황을 무선으로 알리는 한편 500t급 함정을 투입해 우리 어민이 조업하는 구역으로 중국어선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유도한 끝에 우려했던 그물피해 없이 이들 어선은 새벽 4시께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북한 수역으로 들어갔다.

중국어선들의 북한수역 이동은 해마다 6월 중순부터 시작됐으나 올해는 이보다 20여일 빨리 시작됐다.

이에따라 해경은 북한수역으로 이동하는 중국어선들이 우리 어민들이 조업하는 구역으로 들어와 그물 등을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경비함정을 집중적으로 배치하는 등 해상경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해경은 “중국어선들로 인한 우리 어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불법조업 시 나포를 위해 중국어선 이동이 끝날 때까지 경비함정을 집중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라며 “어민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해상에서는 북한수역 오징어 조업을 위해 이동하는 중국어선들이 우리 어민이 조업하는 해역까지 들어와 그물을 훼손하는 행위가 해마다 반복되고 있으며 1천300여척의 중국어선이 이동한 지난해에는 우리어선 47척이 2억원의 피해를 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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