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노조 집행부 구속영장 재청구…배현진 아나 글때문?

MBC노조 집행부 구속영장 재청구…배현진 아나 글때문?

입력 2012-06-07 00:00
수정 2012-06-07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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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아나 글 “노조원 사이 폭력있었다” 문구에 檢 구속영장 재청구

MBC노조 집행부 5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한 검찰이 배현진 아나운서가 사내 통신망에 게시판 글을 핵심사유로 들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7일 MBC노동조합이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5월21일 법원이 구속영장청구를 기각한 뒤 2주만인 지난 5일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노조는 “검찰이 구속영장 재청구 사유로 새롭게 추가한 혐의 사실은 ‘노조 내 폭력이 존재 한다’는 것이 유일하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검찰이 영장 재청구 사유로 파업을 그만 두고 업무에 복귀한 MBC 아나운서 B가 사내 게시판에 게재한 글의 내용 중 ‘집회 참여 강요 및 노조원간 폭력행위 발생’ 발언으로 보아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비민주적으로 흘러가는 등 노조 측의 자발적인 사태해결의지 인정할 수 없는 등 사안 중하고 재범 위험성이 높으므로 구속 수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라고 설명했다.

문제의 아나운서는 업무에 복귀한 ‘뉴스데스크’ 앵커 배현진이다. 배 아나운서는 지난 5월 29일 사내 인트라넷 게시판에 ‘배현진입니다’라는 제목의 원고지 20매가 넘는 글에서 “노조의 파업이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고, 집회 참석에 대한 노조의 압박과 장기간 파업으로 인하여 노조원간 불편한 관계가 형성되면서 때론 불성실한 후배를 다잡기 위해 공공연한 장소에서 불호령을 내리거나 심지어 폭력을 가하는 상황도 벌어졌다”라고 적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노조는 “구속영장 재청구 사유가 된 B아나운서의 사내 게시글이 유포된 과정을 보면 사측이 구속영장을 의식하고 의도적으로 배포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게 한다”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MBC노동조합 집행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7일 오후 3시 남부지법 306호에서 열린다.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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