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공황장애 호소 철도 기관사 또 자살”

철도노조 “공황장애 호소 철도 기관사 또 자살”

입력 2012-06-25 00:00
수정 2012-06-2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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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철도노조는 철도 기관사인 최 모(46ㆍ구로승무사업소) 조합원이 우울증과 공황장애 등의 고통을 호소하다 지난 23일 자신이 사는 아파트 옆 동 옥상에서 투신해 목숨을 끊었다고 25일 밝혔다.

철도노조에 따르면 고 최 조합원은 지난 1월 오산대역 정지위치 어김 사고로 2개월에 걸친 직위해제와 전례 없는 특별자격심의, 3개월에 걸친 징계(감봉 3개월)를 겪으며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었다.

앞서 지난 11일 박 모(용산기관차) 기관사도 공황장애의 고통을 호소하며 전동차에 몸을 던져 목숨을 끊었다.

최 기관사는 사고 재발 우려에 대한 스트레스로 ‘직무 부적응에 의한 스트레스성 장애’라는 의사소견을 받고 우울증 증상으로 신경안정제 등 약물치료를 받아 왔다.

지난 19∼30일 병가신청 후 요양을 하다 사고 전날인 22일 차량 직종으로 전직 신청을 한 상태였다.

철도노조는 “작은 실수도 무자비한 징계와 전출 등으로 징벌하는 코레일(철도공사)의 폭력적 대응과 책임을 전가하기 위한 내부 규정, 스크린도어 등 안전장치 미비, 사고 기관사에 대한 원인 치료 부재 등으로 철도 기관사들을 우울증, 공황장애, 연이은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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