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훔쳐 SNS서 의사 행세?

신상훔쳐 SNS서 의사 행세?

입력 2012-07-11 00:00
수정 2012-07-1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트위터 이용자 “도용당했다” 주장

한 남성이 인터넷에 공개된 타인의 개인정보를 이용,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 ‘가짜 의사’ 행세를 했다는 주장이 나와 누리꾼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는 ‘저 멘붕입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한 누리꾼(@dew********)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그는 “트위터에서 어떤 의사사칭 사기꾼이 제 싸이(싸이월드), 페북(페이스북) 사진들을 가져다가 자기 프로필 얼굴로 하고 서울의대 신경외과라는 가짜 학력에 ○○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여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 누리꾼에 따르면 개인정보를 사칭한 해당 남성이 의사가운 차림의 졸업식 사진, 수술사진, 봉사활동 사진은 물론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까지 제멋대로 가져가 간 뒤 ○○라는 이름으로 트위터에서 수년간 활동해왔다.

그는 “(사칭한 자가) 제 얼굴로 많은 여자에게 쪽지를 날렸고, 전화번호도 주고 오프라인 만남까지 가졌다”며 “경찰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했다. 피해여성이 더 안나왔으면 좋겠다”고 썼다.

개인정보를 도용한 것으로 알려진 이의 트위터 계정(@yoonch****)은 9일자로 폐쇄된 상태다.

현재 이 사연은 여러 차례 리트윗(RTㆍ재전송)되며 누리꾼 사이에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 네티즌은 “참 정성스레 타인의 삶을 살아보려고 한듯한데. 그 노력으로 본인 실제 인생이나 정성스레 살 것이지 한심하다”고 썼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이 실제 일어났는지 확인되면 수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