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붕 두 의장’..황당한 대전 유성구의회

‘한 지붕 두 의장’..황당한 대전 유성구의회

입력 2012-07-24 00:00
수정 2012-07-24 09:4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전 유성구의회에 결국 2명의 의장이 존재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24일 유성구의회에 따르면 지난 6일 의장직에서 해임된 윤주봉 의원이 법원에 낸 의장불신임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졌다. 윤 의원은 즉시 의장직에 복귀했다.

그러나 구의회가 지난 12일 후반기 새 의장으로 윤종일 의원을 선출한 상태여서 ‘한 지붕 두 의장’ 체제가 불가피해졌다.

윤주봉 의장은 “당분간 ‘한 의회 두 의장’이라는 기형적 의회가 될 것”이라며 “법원에 신임 의장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으니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구의회 의장이 2명이 되면서 벌써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유성구 한 공무원은 “당장 결재를 두 곳에서 받아야 하는 불편이 생기고, 만약 두 분의 의견이 엇갈리는 경우가 생기면 업무담당자들은 참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유성구의회는 지난달 29일 의원들 간 만장일치로 윤주봉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했지만 윤 의장이 선거 과정에서 거짓을 남발한 것이 알려져 의원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다.

의원들은 의장 불신임안을 공동 발의해 윤 의장을 해임했고, 불신임안을 인정못한 윤 의장은 지난 10일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 바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