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볼라벤 영향권…수천 가구 정전

광주·전남 볼라벤 영향권…수천 가구 정전

입력 2012-08-28 00:00
수정 2012-08-28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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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지역이 초강력 태풍 볼라벤(BOLAVEN)의 영향권에 들면서 정전 등 피해가 속출했다.

2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현재 광주·전남 주요 지역의 강우량은 완도 보길도 154.5㎜를 최고로 진도 하조도 115.5㎜, 해남 현산 115.5㎜, 완도 111.5㎜, 해남 101.0㎜ 등을 기록했다.

순간 최대 풍속(초속)은 완도 40.4m를 비롯해 진도 해수서 39.9m, 고흥 도화 38.8m, 신안 가거도 37.4m까지 올랐다.

여수 거문도는 한때 파고 9.7m를 기록하기도 했다.

강풍으로 전선이 끊기는 등 사고로 전남 곳곳에서 정전이 잇따랐다.

이날 0시께 완도군 약산면에서 1천290가구의 전기가 끊겨 주민 2천450명이 큰 불편을 겪었다.

2시간 뒤에는 강진군 대구면에서도 수천 가구가 정전돼 2시간 동안 작업 끝에 절반가량이 복구된 상태다.

여수, 해남, 고흥, 보성, 화순, 장흥 등 광주·전남 17곳에서 정전돼 이 시각 현재 77%가량 복구했다고 한전 측은 밝혔다.

지붕 붕괴사고도 잇따랐다. 0시 30분께 완도군 약산면 한 주택에서 지붕이 무너져 집에 있던 3명이 긴급 대피했다.

오전 1시 40분께에는 강진군 군동면에서도 주택 지붕이 무너져 주민 1명이 대피했다.

이밖에 간판, 나무, 구조물, 창문, 전선 등 강풍피해와 관련해 광주시 소방본부는 50여건, 전남도 소방본부는 37건의 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볼라벤은 이날 오전 3시 현재 서귀포 서남서 쪽 약 120㎞ 해상에서 시속 26㎞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60 헥토파스칼(hPa), 강풍반경은 450㎞의 강한 중형 태풍으로 세력은 다소 약해졌지만 최대풍속은 여전히 초속 40m를 기록하고 있다.

전역에 태풍경보가 내려진 광주·전남은 오전 6시부터 목포 서쪽 약 130㎞ 해상에 접근하는 오전 9시까지 큰 고비가 될 수 있다고 기상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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