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여중생 술먹이고 성추행 하다 결국

교사가 여중생 술먹이고 성추행 하다 결국

입력 2012-08-31 00:00
수정 2012-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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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모 중학교 30대 교사가 상담 중이던 자기 반 제자에게 술을 마시라고 강요하며 몸을 만지는 등 성추행해 말썽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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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사는 과거에도 비슷한 추문으로 근무하던 학교에서 전보조치됐던 전력이 있어 시교육청의 ‘문제교사’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0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7시쯤 이 중학교 상담실에서 교사인 A씨가 여학생 B양과 상담하는 과정에서 성추행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A씨는 자신이 담임을 맡고 있는 B양을 뒤에서 껴안고 옷 속으로 손을 넣는 등 강제로 성추행하다 B양의 거부로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씨는 음주 상태에서 맥주 1병을 가져와 B양에게 마시도록 강요까지 했던 것으로 시교육청 조사에서 드러났다.

시 교육청은 A씨가 추행사실을 일부 시인한 만큼 직위해제하고 징계 절차를 밟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도 이 같은 내용을 접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2년 전 A씨는 광주의 다른 중학교에서 근무할 때 수련회 도중 여학생들과 불미스러운 일을 벌여 전보조치됐다. 일각에서는 A씨가 2년 사이 학교를 두 차례나 옮긴 점으로 미뤄 다른 성추문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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