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수사권 독립 선봉’ 황운하 기획관 사실상 좌천

‘경찰수사권 독립 선봉’ 황운하 기획관 사실상 좌천

입력 2012-11-17 00:00
수정 2012-11-17 00: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황운하 수사기획관
황운하 수사기획관
경찰청은 황운하(50·경무관) 수사기획관을 수사연수원장으로 발령하는 등 경무관급 간부 26명을 전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당초 지난 13일 경무관 승진 및 보직인사를 단행할 예정이었으나 승진 내정자만 발표하고 이례적으로 보직인사를 미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경찰 수사권 독립 강경론을 펴 온 황운하 경무관이 경찰 수사 사령탑으로 남아 있을 경우 검·경 갈등 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는 청와대 의견이 반영된 결과”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황 기획관은 최근 경찰 수사권 독립 주장의 선봉에 서 왔다. 이번 서울고검 김광준 검사 비리 수사 역시 황 기획관이 주도했다. 앞서 조현오 전 경찰청장은 지난 4월 퇴임 직후 인터뷰에서 “2011년 초 황운하를 경무관으로 승진시키려 했지만 청와대 민정라인의 반대가 많아 승진을 못 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경찰은 지난 2월 개정 경찰법에 따른 ‘경무관 서장제’(총경급이 배치되는 경찰서장에 경무관을 보임할 수 있는 제도)를 앞두고 일부 경찰서장의 직급을 1계급 올렸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2012-11-17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