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 황금주 할머니 별세…생존자 58명

위안부 피해 황금주 할머니 별세…생존자 58명

입력 2013-01-03 00:00
수정 2013-01-03 16: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황금주 할머니가 3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92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황 할머니가 이날 오후 1시45분께 부산의 한 요양원에서 노환으로 운명했다고 전했다.

정대협에 따르면 1922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난 황 할머니는 스무 살 때 일본 군수공장에서 일하게 해준다는 말에 속아 1945년 해방 이전까지 일본군 성노예 생활을 했다.

황 할머니는 1992년 8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인권소위원회에 정대협 대표단과 함께 참석해 일본군 위안부로 겪은 참담한 경험을 폭로하기도 했다.

정대협 관계자는 “할머니가 못다 풀고 가는 한을 풀어 드릴 수 있도록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 활동해 나갈 것”이라며 “이승에서의 마지막 길이 평안하시도록 빌어달라”라고 말했다.

황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4명 중 생존자는 58명으로 줄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