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주재 한국 영사 숨진 채 발견

사우디 주재 한국 영사 숨진 채 발견

입력 2013-01-04 00:00
수정 2013-01-04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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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회 후 귀갓길 교통사고 추정

사우디아라비아 주재 한국 대사관의 영사가 지난 2일 숨진 채 발견됐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3일 “사우디 주재 김모 영사가 지난달 31일 교민 송년회를 끝내고 귀가한 뒤 2일 출근을 하지 않아 대사관에서 실종 신고를 했다”며 “사우디 경찰이 현지시간으로 2일 오후 8시쯤 김 영사의 시신과 승용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김 영사는 수도 리야드의 한국대사관에서 차량으로 20분 정도 떨어진 지역의 절벽 아래에서 차량과 함께 발견됐다. 차량에는 김 영사 혼자 탑승해 있었으며 차량이 절벽으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우디 경찰 당국은 사고 경위와 사인을 조사 중이며 3~4일 후 시신을 우리 정부에 인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타살 및 테러 정황을 뒷받침할 증거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당국자는 김 영사가 송년회에서 술을 마신 뒤 음주운전을 하다 변을 당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교민 송년회 참석은 영사 업무에 해당하며 자택으로 돌아가던 중 발생한 교통사고로 추정된다”며 “음주 여부는 확인된 게 없다”고 설명했다. 공무 중 사고로 인정되면 김 영사는 순직 처리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2013-01-0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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