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미수범 현장에 떨어뜨린 휴대전화에 ‘덜미’

성폭행 미수범 현장에 떨어뜨린 휴대전화에 ‘덜미’

입력 2013-01-29 00:00
수정 2013-01-2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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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에 침입, 잠자던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20대가 범행 현장에 떨어뜨린 휴대전화 때문에 덜미가 잡혔다.

강원 삼척경찰서는 29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심모(28·회사원)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심씨는 지난해 12월31일 오전 3시께 삼척시 교동의 한 원룸 3층 A(35·여)씨의 집에 베란다 창문을 통해 침입, 잠자는 A씨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심씨는 잠에서 깬 A씨가 소리를 지르고 자신의 손가락을 깨물며 저항하자 현관으로 달아나다가 휴대전화를 떨어뜨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현장에 떨어진 휴대전화를 토대로 심씨를 검거했다.

심씨는 경찰에서 “친구와 술을 마시고 귀가 중이었기 때문에 잘 기억나지 않는다”며 자신의 범행을 일부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심씨는 2010년 3월8일 경남 진해시의 한 원룸에 침입, 또 다른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유사성행위를 강요하고서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심씨를 상대로 또 다른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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