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롯데백화점, 폭파 협박범 검거에 ‘안도’

전주 롯데백화점, 폭파 협박범 검거에 ‘안도’

입력 2013-02-13 00:00
수정 2013-02-1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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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을 요구하며 전주 롯데백화점을 폭파시키겠다고 협박한 백모(45)씨가 범행 일주일째인 13일 경찰에 붙잡히자 백화점 측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자살사이트 운영자라고 밝힌 백씨는 지난 7일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롯데백화점 안에 폭발물을 가진 자살사이트 회원들을 배치, 폭발물을 터뜨리겠다고 위협하며 5만원권 10㎏(4억5천만원 상당)를 요구했다.

이 때문에 백화점 측은 설 대목인 7일 오후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한 데 이어 영업도 1시간 앞당겨 종료, 상당액의 영업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들은 ‘폭발물이 설치되지 않았다’는 경찰의 발표에도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우려, 8일 백화점 쇼핑을 자제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정확하게 손실 금액을 따질 수는 없지만, 여느 명절과 비교하면 폭발물 협박 때문에 상당한 영업 손실을 봤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용의자가 검거된 만큼 고객들의 불안심리도 사그라질 것으로 보여 영업에는 더는 지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안도했다.

백화점 측은 협박 당시 백화점 7층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가 긴급 대피한 1천여명에게도 환불을 해주기로 했다.

백화점 측은 “범인 검거로 폭발물 협박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고객들은 ‘잠재적인 공포’에 시달릴 수 있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평소에도 건물 내외부의 안전 점검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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