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층간소음 칼부림

또… 층간소음 칼부림

입력 2013-03-13 00:00
수정 2013-03-13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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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50대男 “쿵쿵소리 나” 위층 “조용히 TV 봤을 뿐”

층간 소음 문제로 다투다 이웃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또 발생했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12일 윗집 남성의 가슴을 한 차례 흉기로 찌른 피모(56·무직)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대전 대덕구 대화동 모 아파트 3층에 사는 피씨는 지난 11일 오후 3시 10분쯤 위층 방모(45)씨의 집에 흉기를 들고 찾아가 층간소음 문제를 항의하며 몸싸움을 벌이던 중 흉기로 방씨의 왼쪽 가슴을 한 차례 찌른 혐의다. 방씨는 생명에는 크게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피씨가 ‘시끄럽다’고 항의했지만 방씨가 ‘조용히 TV를 보고 있는데, 시끄러울 이유가 없다’고 따지면서 몸싸움이 벌여졌다.

피씨는 이날 오전에도 방씨 집을 찾아가 ‘쿵쿵 소리가 난다’며 조용히 해줄 것을 요구했었다. 이때도 방씨의 아내는 현관 문을 열어 보이며 ‘집에 어른뿐인데 무슨 소리를 하느냐’며 사과를 하지 않아 말다툼이 있었다. 피씨는 경찰 조사에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신경이 예민한 상태에서 위층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나 순간적으로 화가 났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2013-03-1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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