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해경전철 운행 도중 멈춰…2시간 비상운행

부산-김해경전철 운행 도중 멈춰…2시간 비상운행

입력 2013-03-26 00:00
수정 2013-03-2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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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해경전철이 운행 도중에 갑자기 멈춰서는 사고가 났다.

26일 낮 12시 10분께 부산 사상역에서 김해 가야대역 방향으로 운행하던 경전철이 수로왕릉역~박물관역 사이에서 갑자기 멈췄다.

이 경전철은 차체에 일부 이상 증세를 보여 기관사가 김해 차량 기지로 회송하던 중이었다.

당시 차량 안에 승객은 없었다.

멈춘 경전철을 기관사가 수동으로 비상 운행을 시도했지만 꼼짝을 하지 않았다.

부산김해경전철운영㈜는 김해 가야대역~인제대역 구간은 한쪽 선로만 이용하는 비상 셔틀운행에 들어갔다.

이로 인해 경전철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부산-김해경전철이 차량 고장으로 이처럼 장시간 비상 운행을 한 것은 처음이다.

사고 차량은 다른 차량에 연결돼 이날 오후 2시께 기지에 입고됐다.

일부 승객은 비상 운행을 제대로 안내방송조차 하지 않았다며 운영사에 항의하기도 했다.

경전철운영사는 차량의 무선 제어장치인 계전기 일부가 불에 타 무선으로 신호를 받지 못해 멈춰 선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운영사는 현재 전체 차량을 대상으로 중정비를 하고 있으나 이번에 고장이 난 차량은 아직 정비하지 못한 상태다.

지난 1월 4일에는 부산에서 김해 가야대 방향으로 운행하던 차량이 김해 불암역에서 정차했다가 20분가량 꼼짝하지 못하는 사고가 났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28일 7㎝의 눈이 내리자 1시간 30분 동안 운행이 전면 중단되기도 했다.

경전철 운영사는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며 안전운행을 위해 차량 정비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사과했다.

한편 부산-김해경전철은 도시철도차량 유지보수 지침에 따라 차량 도입 3년째인 지난 1월 21일부터 전체 차량 50대에 대한 중정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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