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자유전공학부 폐지 방침에 학생 반발

한국외대 자유전공학부 폐지 방침에 학생 반발

입력 2013-03-29 00:00
수정 2013-03-2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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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가 자유전공학부를 폐지하고 새로운 학과를 신설한다는 방침을 정하자 자유전공학부 학생들이 학교 측의 일방적이고 무책임한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한국외대 자유전공학부 재학생 40여 명은 29일 오전 이문동 서울캠퍼스 본관 앞에서 “학교가 지난 25일 자유전공학부를 폐지한다고 학생들에게 일방 통보했다. 신설 학과의 인원 확충을 위해 5년간 이어져 온 자유전공학부를 폐지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또 “보통 자유전공학부는 2학년이 되면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하는 체제지만 한국외대 자유전공학부는 4년간 사회과학 전반을 배우는 커리큘럼으로 신설됐다”면서 “이번에 신설되는 학과와 어떤 연계성도 없고 고유의 정체성을 가진 학부를 폐지한다는 것은 학부생들의 미래와 가능성을 모두 무시한 처사”라고 반발했다.

신입생 도진현(20)씨는 “입학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학부 폐지에 대한 일방 통보를 받은 상황”이라며 “이는 절차상의 문제가 크고 학생들의 선택권을 부당하게 침해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외대는 2014학년도부터 고급 외교관 육성을 위한 ‘LD(Language & Diplomacy)학부’를 신설하기로 하고 최근 이사회의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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