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운영업체에서 담합거래 관련자료 확보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박은재 부장검사)는 공정거래위원회가 고발한 포스코의 ‘아연강판 담합’ 사건과 관련, 29일 오전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포스코의 IT 계열사에서 전산 자료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포스코ICT 사무실로 수사관 5~6명을 보내 내부 보고서와 거래 관련 문건, 컴퓨터 파일 등 전산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이날 압수수색은 포스코ICT에 대한 수사가 아니라 포스코의 데이터센터(충주)를 원격 운영하는 전산 센터에서 수사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이뤄졌다.

검찰 관계자는 “(여러 업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던 중 자료 확보가 필요한 부분이 생겼다”며 “오늘 관계자 소환 등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2월 아연도강판 등 제품 가격을 담합한 혐의로 포스코와 포스코강판, 현대하이스코, 유니온스틸, 세아제강 등 철강기업 5개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는 철강업체 영업담당 임원들이 음식점이나 골프장에 모여 강판 가격이나 아연할증료를 담합한 정황을 적발, 모두 7개 업체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2천917억여원을 부과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