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금개구리가 위험하다’…LH 물 공급 안 해

‘세종시 금개구리가 위험하다’…LH 물 공급 안 해

입력 2013-05-22 00:00
수정 2013-05-2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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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세종리 장남평야 일대에 물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이곳에서 서식하는 금개구리(멸종위기종 2급) 보호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와 대전충남녹색연합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는 금강유역환경청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최근 2차례에 걸쳐 장남평야에 물을 공급했지만 산란한 금개구리 서식에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곳에서 서식하는 금개구리는 지난 9일을 전후로 산란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구나 21일 이후에는 그동안 임시방편으로 운영해 온 양수기(2차)조차 가동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실상 물 공급이 차단된 것이다.

김수현 세종참여연대 사무처장은 “금개구리가 산란을 한 만큼 앞으로 적지 않은 물이 필요할 것”이라며 “환경부와 LH는 안정적인 물 공급 등 금개구리 서식처를 보존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LH 의 한 관계자는 “금개구리 서식처는 장남평야 내 중앙공원 조성 예정지로, 금개구리의 체계적인 보호방안 마련을 위해 녹색연합에 용역을 준 상태”라며 “문제 해결을 위해 세종호수공원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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