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 비방혐의’ 롯데주류 지점 3곳 압수수색

‘경쟁사 비방혐의’ 롯데주류 지점 3곳 압수수색

입력 2013-07-29 00:00
수정 2013-07-2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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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경찰서는 29일 경쟁사에 대한 언론 보도를 유포하고 악성 댓글을 단 혐의와 관련해 롯데주류 지점 3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롯데주류 강남유흥판촉팀, 인천지점 등 3곳에 수사관 14명을 보내 약 3시간가량 회사 광고 및 경유 검출 기사 유포 지시 등에 관련된 문서와 컴퓨터 본체, 파일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롯데주류는 지난 4월 하이트진로가 생산하는 소주에서 경유가 검출됐다는 언론 보도를 퍼나르고 관련 글에 악성 댓글을 단 혐의(업무방해 등)로 내사를 받아 왔다.

롯데주류는 자사가 생산하는 소주 ‘처음처럼’에 사용된 알칼리환원수의 효능을 과장 광고한 혐의(식품위생법위반)도 받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3월 청주의 한 음식점에서 이모씨가 소주 ‘참이슬’을 마시다가 “소주병에서 휘발유 냄새가 난다”고 신고한 뒤 경찰 조사를 받아 왔다.

당시 경찰은 이씨 일행이 마시던 소주와 식당이 보관하던 소주 15병(미개봉 11병, 개봉 4병)을 수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해 8병 내·외부에서 소량의 경유 성분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고 원인 규명에 나섰으나 제조 공정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결과 해당 지점 3곳이 기사 유포 등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본사 개입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압수한 증거물 분석 결과를 토대로 지점 관계자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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