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양파망에…부산 동물학대 논란

고양이를 양파망에…부산 동물학대 논란

입력 2013-08-21 00:00
수정 2013-08-21 13:3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부산의 번화가에서 고양이를 양파망에 넣고 판매하는 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돼 논란이 되고 있다.
부산의 한 번화가에서 고양이를 양파망에 넣고 판매하는 사진이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은 지난 18일 한 외국인 여성이 찍어 인터넷에 올린 양파망 속 고양이 사진. 동물사랑실천협의회 홈페이지 캡쳐
부산의 한 번화가에서 고양이를 양파망에 넣고 판매하는 사진이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은 지난 18일 한 외국인 여성이 찍어 인터넷에 올린 양파망 속 고양이 사진.
동물사랑실천협의회 홈페이지 캡쳐


21일 동물사랑실천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한 외국인 여성은 부산 중구 남포동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찍은 양파망 속 고양이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다. 이 여성이 찍은 사진 속에는 양파를 담는 얇은 망 속에 4마리의 고양이를 한 마리씩 넣어 판매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망 속에 갇힌 고양이는 꼼짝 하지 못하고 누워 있다.

사진은 순식간에 SNS를 통해 퍼져나가면서 네티즌들의 비난이 빗발쳤다. 동물사랑실천협의회는 이 사진과 함께 ‘양파망에 담아 판매하는 고양이 소주를 막아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부산 중구청에 홈페이지에 올렸다.

동물사랑실천협의회가 글을 올린 지 이틀 만에 중구청 전자민원창구에는 60건이 넘는 민원이 접수됐다. 전화로 직접 민원을 넣은 경우도 10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 관계자는 “아직 고양이 판매자를 만나지 못해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신고가 들어온 곳에 찾아가 실제로 고양이를 양파망에 넣어서 판매하는지 먼저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