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여고생 피살사건 미궁 속으로…

하남 여고생 피살사건 미궁 속으로…

입력 2013-09-25 00:00
수정 2013-09-2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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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여고생 피살사건이 발생한지 열흘이 지나도록 경찰이 용의자의 윤곽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등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

여고생 A(17·서울 모 여고 3학년)양은 지난 15일 밤 서울 송파구 오금동 도서관에서 공부를 마치고 나와 집으로 가던 중 하남시 감일동 집 근처 고가도로에서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렸다.

등과 옆구리 등 4~5곳을 찔린 A양은 피를 흘리며 112에 직접 신고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4시간 남짓 만에 숨을 거뒀다.

부검결과 사인은 ‘자상(흉기에 찔린 상처)에 의한 장기손상’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피해 여성의 예상 동선을 고려해 주변 탐문과 폐쇄회로(CC)TV 분석, 이동 차량수사, 휴대전화 통화자 수사 등 전방위·저인망식 수사를 하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단서를 찾지 못한 상황이다.

사건 발생장소가 늦은 밤이면 차량 통행과 인적이 뜸한 곳이라 목격자가 없는 데다 피해자가 사건 직후 숨져 용의자의 인상착의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에서 목격자를 찾는 한편 15일 밤 A양의 예상 이동로인 하남시 감일동 일대의 CCTV 녹화기록을 분석하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A양의 학교생활과 원한 관계 조사에서도 용의점을 둘만 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고 범행 당시 성폭행 흔적은 물론 빼앗긴 물품도 없는 등 수사가 자칫 미궁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렇다 할 단서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여러 방면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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