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 2호기 부실정비 원안위·두산중공업 잘못 시인”

“한빛 2호기 부실정비 원안위·두산중공업 잘못 시인”

입력 2013-10-20 00:00
수정 2013-10-2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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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완 의원, 원전 안전성 문제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 강조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한빛원전 2호기 부실 정비 의혹과 관련, 규정과 절차를 어기고 보수를 시행한 두산중공업과 이를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못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장병완 의원은 “지난 17일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원자력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은철 원안위원장이 (감독 소흘에 대해) 원안위도 잘못한 점이 있다”며 “특별조사위원회 안정성 검사와는 별도로 두산중공업과 KINS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고 답했다”고 20일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한빛 2호기 증기발생기 부실정비와 관련해 원안위에 대한 집중 질의와 두산중공업 증인심문을 통해 그동안 제기돼온 문제점에 대한 잘못을 시인받았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두산중공업이 한빛 2호기 증기발생기 수실 정비 시 용접 소재를 변경하려면 용접시방서와 용접절차서를 재작성해 한수원과 KINS의 변경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규정과 절차를 무시했다”며 “이는 용접 불량이 계속 일어나자 공기를 맞추려고 현장에서 모의해 일방적으로 시행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김하방 두산중공업 원자력부문장은 “애초 작업계획서대로 스테인리스 스틸로 용접을 했으나, 균열이 발생하자 이를 대체해 인코넬 600 및 690으로 임의변경해 용접했다”고 시인했다.

장 의원은 “특별조사위원회로 넘어간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 및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약속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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