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 지인 여성 망치로 폭행 후 도주

현직 경찰관 지인 여성 망치로 폭행 후 도주

입력 2013-10-21 00:00
수정 2013-10-2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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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날’에 경찰관 연루 폭행사건 불거져 곤혹

현직 경찰관이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과 말다툼을 벌이다 망치로 때린 뒤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여성은 두개골이 함몰돼 응급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나 의식이 없는 상태다.

20일 오후 6시 4분께 경기 안양시 만안구 한 주택에서 서울 강서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윤모(44) 경사가 지인 A(36·여)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망치로 A씨의 머리를 폭행한 뒤 도주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이 집을 방문한 윤 경사는 A씨 방에서 말싸움하다가 A씨 휴대전화를 부쉈다.

A씨 선배인 B(40·여)씨는 바로 옆방에 있었다.

오후 4시 30분께 윤 경사가 밖으로 나가자 A씨는 전화를 걸어 “전화기를 고쳐놓고 가라”고 요구했고 오후 5시 10분께 윤 경사가 다시 집으로 찾아왔다.

B씨는 경찰에서 “윤 경사는 말싸움이 격해지자 오후 6시께 신발장에 있던 망치를 들고 A씨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갔다”며 “이후 ‘퍽’소리가 나더니 급하게 밖으로 도망갔다”고 진술했다.

사건 당일 윤 경사는 비번이었다.

윤 경사와 A씨는 둘 다 이혼 후 혼자 생활해왔으며, 1년여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고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중상해) 혐의로 윤 경사를 전국에 수배하고 출국금지 조치하는 한편 신병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윤 경사와 A씨와 관계, 말다툼 이유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경찰의 날’(21일)에 경찰관이 연루된 폭행 사건이 불거져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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