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자 경찰과 5㎞ 차량 추격전…사고없이 검거

음주운전자 경찰과 5㎞ 차량 추격전…사고없이 검거

입력 2013-11-03 00:00
수정 2013-11-03 11: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기 광주에서 음주운전자가 경찰과 5㎞가량 차량 추격전을 벌이다가 10분여 만에 검거됐다.

다행히 교통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피의자는 만취상태에서 성남 분당에서 무려 30㎞가량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오전 0시 30분께 112상황실로 “도로에서 지그재그 운행하는 차량이 분당 서현동에서 광주 오포읍 태재고개를 넘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광주서 오포파출소 경찰관들은 해당 차량 번호판의 주소지를 근거로 이 차량이 출몰할 지점에 순찰차 3대를 배치한 뒤 상황에 주시했다.

20분 뒤인 0시 50분께 오포읍 문형교차로에 나타난 문제의 차량은 순찰차의 정지신호를 무시한 채 내달리기 시작했다.

3㎞가량 추격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해당 차량은 43번 국도 고산IC에서 커브를 돌지 못한 채 가드레일을 들이받으며 좌측 앞바퀴에 펑크가 났다. 그러나 불꽃을 튀기며 계속 도주했다.

1.5㎞가량 더 달아난 운전자는 차량이 인근 밭에 빠지자 차에서 내려 동네 골목길로 도주하기 시작했다.

경찰관 2명은 순찰차에서 내려 70m가량 더 쫓아갔고 오전 1시께 피의자를 검거했다.

전날 분당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신 피의자는 혈중알코올농도 0.101%의 만취상태에서 무려 30㎞나 떨어진 오포읍 자신의 집 근처까지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경찰서는 이날 안모(25)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