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안듣는다’ 8살 아들 피멍들도록 때린 부모 입건

‘말 안듣는다’ 8살 아들 피멍들도록 때린 부모 입건

입력 2013-11-18 00:00
수정 2013-11-18 09: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 강서경찰서는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어린 자녀를 폭행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A(30·여)씨와 B(41)씨 부부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3일 서울에 있는 집에서 아들(8)이 거짓말을 하는 등 말을 안 듣는다며 아들을 신문지와 손 등으로 수차례에 걸쳐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일 부모에게 폭행당하고서 집 주변을 헤매던 아이 얼굴에 상처가 난 것을 인근 지구대 소속 경찰관이 발견해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조사 결과 신체 곳곳에 피멍이 들어 있는 등 피해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아동은 취학연령이 지났지만 학교에 다니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회복지사와 면담을 거쳐 부모가 상습적으로 아동학대를 했다고 판단, 추가 피해를 막고자 피해 아동과 그 동생(5)을 임시로 아동보호시설에 보냈다.

부부는 “아이를 때린 적은 있지만 훈육 차원이었다”며 아동 학대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