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구단 사무실 압수수색

프로야구 SK구단 사무실 압수수색

입력 2014-02-07 00:00
수정 2014-02-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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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횡령 혐의 회계자료 확보…경기장 운영 선정 특혜 의혹도

임원이 회사 공금을 횡령하고 전용 경기장 위탁 과정에서 비리 의혹에 휩싸인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가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6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SK와이번스 구단 사무실과 응원대행업체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 구단의 회계자료 등을 확보했다.

SK야구단은 응원 및 행사 등 각종 비용을 부풀려 지급한 후 이를 되돌려 받는 방법으로 억대의 회사 공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문학축구장과 SK야구단의 홈 구장인 문학경기장의 위탁 운영자 선정 과정에서 구단과 인천시 공무원 간 유착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SK야구단은 야구장, 축구장, 보조경기장 등 문학경기장 내 모든 시설물을 올해 초부터 2018년 12월까지 5년간 위탁 운영하고 있다. 축구장 등 다른 경기장을 포함한 스포츠단지 전체를 야구단이 운영하는 것은 국내 첫 사례다.

인천시는 운영자 선정 결과를 발표할 당시 “SK와이번스가 체육시설 운영의 전문성, 지역발전 공헌도, 재정능력 등의 심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으나 경찰은 구단이 시로부터 특혜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SK구단 측은 “인천시의 요청에 따라 문학경기장 전체를 위탁 운영하게 된 것”이라며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2014-02-0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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