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원업체 “문화재청 6명에 뇌물”

복원업체 “문화재청 6명에 뇌물”

입력 2014-02-15 00:00
수정 2014-02-15 01:1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00만~300만원씩 상납” 거론된 공무원 소환조사

숭례문·광화문 부실복원 수사가 문화재 복원 전반에 대한 수사로 확대되고 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4일 숭례문·광화문 복원 부실공사 수사를 하던 중 복원공사 업체 대표가 공무원들에게 금품을 전달한 정황을 일부 포착했다고 밝혔다.

한 문화재 보수 전문 업체 대표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문화재청 공무원 6명에게 ‘공사 진행 과정에서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100만~300만원씩 상납해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2000년대 이후 국내 주요 문화재 보수와 복구 공사를 맡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거론된 공무원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는 간부급 공무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재청 측은 경찰 수사 내용에 대해 아는 바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문화재 관련 공사에 금품 비리가 많다는 정보를 입수해 수사를 확대해 가고 있는 과정”이라면서 “숭례문·광화문 수사와 직접적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2014-02-15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