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폭설피해 100억원 넘어…고립마을 해소 주력

영동 폭설피해 100억원 넘어…고립마을 해소 주력

입력 2014-02-17 00:00
수정 2014-02-1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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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까지 최고 30㎝ 눈 더 내려…추가피해 우려

기상관측 이래 최장·최고의 폭설이 쏟아진 강원 동해안 지역의 피해액이 100억원을 넘어섰다.

17일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동해안 8개 시·군의 폭설피해 규모는 공공·사유시설 등 모두 648곳 100억3천900만원으로 늘어났다.

시설별로는 비닐하우스가 373동으로 가장 많고, 축사 시설 119동, 임업 시설 21동, 군사시설 6동, 학교시설 4동 등이다. 소와 돼지, 양봉 등 가축 피해도 속출했다.

도와 각 시·군은 공공시설은 오는 20일까지, 사유시설은 오는 23일까지 조사를 벌일 계획이어서 피해 규모는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이날도 동해안 폭설피해 지역에는 1천570여 대의 장비와 4만5천2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돼 제설·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군부대, 경찰, 자원봉사단체 등 4천100여 명도 주택가 이면도로와 마을 안길에서 제설작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폭설에 고립된 산간마을 주민 구조작업과 교통 두절로 발길이 묶인 고립마을 진입로 확보에 나섰다.

그러나 이날부터 내일(18일) 밤까지 10∼20㎝, 많은 곳은 30㎝의 폭설이 또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강릉과 속초 등 동해안 지역에 진눈깨비가 내리고 있으나 눈은 쌓이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늦은 오후부터는 기온이 낮아지면서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강원도의 한 관계자는 “추가 폭설 피해가 없도록 제설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영농에 차질 없도록 농업시설을 신속히 복구할 방침”이라며 “특별교부세 추가 지원도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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