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실종 장애아 사인은 ‘익사’

창원 실종 장애아 사인은 ‘익사’

입력 2014-02-26 00:00
수정 2014-02-2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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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보름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경남 창원의 한 특수학교 학생 정모(9) 군의 사인은 익사로 밝혀졌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창원중부경찰서는 지난 24일 오전 창원의 한 폐건물 지하 3층에서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된 정 군의 사망 원인은 익사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가 나왔다고 26일 밝혔다.

국과수 측은 이날 오전 부검을 하고 육안으로 검사한 결과 폐에 물이 차 있는 점 등을 토대로 정 군이 익사한 것으로 판단했다.

몸에 외상이나 골절 등이 전혀 없어 유괴·납치의 범죄 피해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봤다.

또 위에 일부 음식물이 남아 있는 점에 미뤄 정 군이 실종 당일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국과수 부검 결과와 창원 일대에서 확보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정 군이 지난 10일 오후 1시 20분께 창원 천광학교를 나와 같은 날 오후 2시 26분 해당 폐건물로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어두운 곳을 좋아한다는 유족 진술에 미뤄 정 군이 컴컴한 폐건물의 지하로 들어갔다가 물에 빠져 숨졌다는 것이다.

경찰 측은 “국과수가 추가로 독극물 검사 등을 실시할 예정이지만 현재로서는 정 군이 사고사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유족들도 부검 결과에 수긍했고 조만간 수사를 종결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자폐성 장애 2급인 정 군은 지난 10일 오후 1시 20분께 창원 천광학교에서 정규 수업을 마치고 방과 후 수업을 위해 학교 내 다른 건물로 이동하던 중 갑자기 학교 밖으로 뛰쳐나가 실종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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